베트남 당국의 우리 국적기 착륙 불허 사태에 대해, 야당은 정부 무능이 만든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중국인 입국 제한을 요구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오는 중국인은 안 막고, 자국민 보호도 못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인 입국 금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베트남행 국적기의 회항 소식에 정부의 무능함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여야 대표와의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발언을 두고 다시 한 번 날을 세운 겁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입국 조치 강화해야 한다는 황교안 대표의 주장에 대해 그럴 경우 다른 나라가 우리를 입국 금지할 빌미를 줄 수 있어 실익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리 국민이 베트남으로부터 사실상 입국 거부를 당한 상황에서,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통합당의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[박용찬 / 미래통합당 대변인 : 이미 71개국이 한국에 대해 입국금지 혹은 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그런 상황 아닙니까. 따라서 우리가 입국 금지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어불성설이죠.] <br /> <br />민생당도 외교부가 베트남이 착륙 불허 결정을 내린 경위나 제대로 파악했는지 의문이라며 우리 정부와 협의가 없었다면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외국에서 고려하는 것은 100만 명당 확진자 숫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국민이 입국 금지당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이 시점부터 저는 급속하게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도 한국인 입국 금지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불행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에서 온 한국인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던 박능후 장관에 대한 사퇴 촉구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걸 알고도 받아들인 정부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다며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항공기 회항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한 채, 야당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국가적 재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함께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22919195784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