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고충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나서 임대료 인하와 금융 지원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, 상인들이 받은 타격을 치유하기엔 크게 역부족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의 대표적인 의류쇼핑 상가, 동대문 패션타운입니다. <br /> <br />평소엔 도매상과 관광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,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으면서 패션업계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. <br /> <br />동대문에서 18년째 장사 중인 이 상인은 지금이 역대 최악의 불경기란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[동대문 상가 상인 : 메르스도 겪고 다 겪었는데 그거보다도 제일 안 좋은 게 요번 같아요.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해서 파는 상가가 되게 많아요. 일단 물건도 못 들어오고 물건이 없으니까 판매도 안 되지만….] <br /> <br />정부는 이른바 '착한 임대인' 운동으로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자며 홍보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영선 /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: 함께 어깨동무 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이 정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가장 강한 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 이렇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동대문 상가의 경우 점포 2만 곳 가운데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나선 곳은 2% 남짓인 470개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금융 지원 역시 하루 평균 3천4백 건의 신청과 상담이 밀려들지만, 처리 건수는 170건에 불과하고 대기 시간도 일주일 가까이 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. <br /> <br />[동대문 상가 상인 : 많은 사람이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. 3월을 못 견뎌서. 그럴 땐 빨리빨리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직까진 논의 중이다, 논의 중이다. 얘기하니까 저희 현실과는 좀 떨어진 거 같기도 하고요….]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30217594904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