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종 화성 춘천 순천 늘고, 노원 안산 등 4곳 감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이번 총선 지역구 획정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세종, 화성, 춘천, 순천은 지역구가 1개씩 늘어나고, 서울 노원과 경기 안산 등 4곳은 통폐합으로 줄어듭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거구 획정위는 작년 1월 기준으로 인구 하한선 13만 6,565명을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총선에서 세종과 경기 화성, 강원 춘천, 전남 순천에서는 지금보다 지역구가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단일 지역구였던 세종시와 춘천시, 순천시는 갑·을 두 곳으로 나뉘고, 화성시는 선거구가 3곳에서 4곳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서울 노원과 경기 안산, 강원과 전남은 선거구가 각각 1개씩 축소됩니다.<br /><br />서울 노원구는 3곳에서 2곳으로 감소하고, 상록갑·을, 단원갑·을로 나눠졌던 안산은, 안산 갑을병으로 축소·조정됩니다.<br /><br />여러 군 단위가 하나의 지역구를 이루고 있는 전남 역시 5개 지역구를 통폐합해, 4곳으로 줄어듭니다.<br /><br />특히 강원의 경우, 5개 지역구를 조정해 4곳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속초와 철원, 화천, 양구, 인제, 고성 등 6개 시·군이 하나로 묶였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전체의 약 3분의1 면적인데, 이를 보고받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획정안은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자, 선거구 획정위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독자적인 안을 내놓은 건 2015년 선거구 획정위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국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국민의 기본적 권리가 실질적으로 침해받고 선거 관리에 중대한 차질을 빚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이 획정안은 명백한 위법 요소가 없는 한 손을 댈 수 없게 돼 있어, 국회는 이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만든 뒤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