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태경 "靑측 지침에 시신소각 입장 바꿔"…민주 "억지주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국방부가 시신 소각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바꾼 배경에 청와대 측 지시가 있었다며 국방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자의적 해석으로 억지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.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0년 9월 24일, 국방부는 북한이 "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"고 발표했다가<br /><br />이후 "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공동조사가 필요하다"고 입장을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입장을 바꾼 배경엔 청와대 측 지시가 있었다며, 지시 책임자로 서주석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서 전 차장이 부인하자,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거짓말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국방부가 국민의힘 진상조사 TF에 제출한 문건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엔 국방부가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사건에 대한 주요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았고, 이에 따라 시신 소각 '확인'에서 '추정'으로 입장을 조정했다고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하 의원은 "북한의 전통문이 오자 청와대 안보실 지침으로 입장이 바뀐 국기문란 사건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서주석 전 차장은 입장문을 내고 "정황 변화에 따른 당연한 조치였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시신이 아닌 부유물 소각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통지문과 우리 군 특수정보, SI의 차이가 있었던만큼 시신이 소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열어 놨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는 하 의원이 공개한 국방부 문건에도 담긴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파편적 자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'월북 조작'이라는 확증 편향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혹세무민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억지 주장을 펴는 대신 당시 SI 정보가 담긴 국회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합시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#공무원_피살사건 #국민의힘 #국방부 #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