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'옥중 서신' 공개…"거대 야당으로 힙 합쳐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래통합당 중심의 보수세력 결집을 호소하는 내용의 옥중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시점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는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자필로 쓴 편지를 통해 "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"며 "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든 여러분이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지칭한 '거대 야당'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보수 통합에 대해선 "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것 같은 거대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지만, 보수의 외연의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즉,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신당 창당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는 보수진영을 향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대승적으로 단결하라는 것이 골자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 등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전략공천 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가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맞붙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도종환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 전 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을 지적하는 등 약자를 위한 공정 판결에 앞장섰다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동작 을은 여성 법조인 선후배 판사 출신 대결로 주목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강원 원주갑에선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박우순 전 의원이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송파갑에서는 문미옥 전 의원과 노무현 정부 당시 조재희 전 청와대 비서관 간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며, 대전 대덕과 충남 천안갑 지역도 경선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내일 5차 경선, 오는 9일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언주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부산 중구·영도에 대해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 얘기가 나왔던 부산 중구, 영도 등 5곳에 출마할 후보를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중구·영도는 과거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지역구입니다.<br /><br />이 지역구의 곽규택 예비후보는 이에 반발해 삭발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공관위는 곽 예비후보를 부산 서구·동구나 사하갑 등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안양 동안갑은 옛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이적한 임재훈 의원이 출사표를 낸 지역구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임 의원이 과거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에 앞장선 만큼 공관위 내부에서 공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천안을은 '갑질 논란'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천을 신청했던 곳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경선지역을 제외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여야의 반발이 심했던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다시 논의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안이 법의 취지와 정신을 훼손했다며 재의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혜숙 행안위 위원장이 내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전까지 여야가 의견 수렴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