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야구 개막일 안갯속…구단은 우왕좌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기세가 계속되면서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KBO는 예정된 개막일에 맞춰 시즌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지만, 현실적으로는 개막이 연기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일정도 안갯속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KBO는 예정대로 28일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대신 매주 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면서 개막일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단축 없이 시즌을 치르려면 일정이 빠듯해 가능하면 개막일을 지키려고 하지만, 현실적으로는 연기가 불가피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의 홈 개막전은 다음 달 3일인데, 지금 분위기면 정상적인 개최가 힘듭니다.<br /><br />일부 구단 단장은 선수단에서 감염자가 나올 우려가 있으니 아예 4월 중순으로 개막을 늦추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정규시즌 개막을 위해 준비할 것들이 하나둘이 아닌 구단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오키나와 캠프 종료일을 15일로 늦췄지만, 귀국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LG와 두산은 서울시가 잠실주경기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면서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을 당분간 쓸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연고 팀이 시범경기 대신 추진한 '서울팀 연습경기 시리즈'도 KBO가 선수단 접촉 자제를 요청하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KBO와 10개 구단은 뾰족한 대책 없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