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경산에 있는 대학생 기숙시설이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자 주민 반대가 거셉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, 전염병에 취약한 노인도 많이 살아 생활치료센터가 들어서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민들이 대학생 기숙사인 '경북학숙' 출입구를 천막으로 막아선 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네 한복판에 있는 시설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것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확진 환자가 경북학숙에 입소하면 주민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기숙사 입지가 생활치료센터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바로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진희 / 경북학숙 인근 주민 : 이런 시설들이 들어오면 '저희 애들 등교할 수 있을까'라고 생각이 현재는 들지 않고요. 등교하라고 해도 불안한 마음으로 보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.]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주변이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,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도 시설 정문 바로 앞입니다. <br /> <br />[전진우 / 경북학숙 인근 주민 : 이 입구(경북학숙 입구)와 같은 입구를 쓰는 사람이 하루에 만2천 명이 지나다니는 길입니다. 입구만 달라도 우리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산시장까지 나서 시설 인근 주민들을 설득해봤지만, 통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최영조 / 경북 경산시장 : 절박한 사정을 말씀드리고 우리 부모 형제 또는 다정한 이웃이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같이 고통을 나누는 설득을 할 작정입니다.] <br /> <br />경산시는 확진 환자가 3백 명에 육박해 대구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환자 수용시설 설치를 놓고 갈등이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30421421994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