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 총리 "배급제 준하는 마스크 공급방안 마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보름만에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에 머무르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시장 개입 등 특단의 대책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에 상주하며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.<br /><br />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"단순히 대구·경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"라며 지난달 25일부터 주근무지를 아예 대구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의료진이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방문하고,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아픔을 함께 하고 어려움을 살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연일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비해 정부 대응이 뒤따라가지 못하며 시민들의 우려와 질타도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마스크의 원활한 수급.<br /><br />정 총리는 그동안 지역 마스크 생산 기업을 방문해 생산을 독려하는 등 전국의 생산 규모를 1000만장까지 늘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판매처엔 여전히 매일 마스크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고, 정부와 대구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의식한 듯 정 총리는 간담회에서 시장에 개입을 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 "(마스크 수급 해결을 위해)시장경제에서 약간의 공적인 기능을 첨가했다가 지금은 배급제에 준하는 정도의 시장경제를 약간 가미한 그런 방안을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병상문제도 시민들의 체감도는 아직 높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2300여개의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2900여실을 마련했고 추가 병상 확보도 논의 중이라면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신종 전염병에 맞는 병실이 없어서 이걸 못한 거 아닙니까.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걸 준비하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."<br /><br />정 총리는 "대한민국이 코로나 사태를 잘 극복하는 수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"며 "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