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·경북 확진자 5천 명 넘어…대구, 급증세 꺾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대구·경북지역에서 40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두 지역의 환자 수가 5,0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대구지역 확진자는 최근 며칠 연일 감소하면서 급증세가 조금이나마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대구시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공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모두 40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대구 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5,000명을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지역별로는 대구가 4,326명, 경북 861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89.9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다행인 건 대구지역 확진자가 연일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까지만 해도 500명을 넘었던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는 어제 405명으로 줄었고 오늘은 320명까지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권영진 대구시장도 2~3일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환자 증가 추세가 꺾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는 신천지 신도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대구지역 확진자의 78% 정도가 신천지인데 아직 검체 채취를 하지 않은 신도가 2,40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일반 시민 확진자 가운데에도 대다수가 신천지 신도의 가족이거나 지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대구시는 정부 방침과 달리, 집에서 머물고 있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검체 채취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자가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서는 희소식이 전해졌는데 경북지역 사정은 또 그렇지 않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지역의 경우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확진자가 나온 경북 봉화군의 푸른요양원에서는 직원과 입소자를 대상으로 검체 조사를 벌인 결과 3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최초 확진자까지 합하면 이 시설에서만 36명이 감염돼 현재 2층 병동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경산시 참좋은재가센터에서 이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옥곡동의 행복요양원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경산시는 해당 시설 입소자와 관계자를 격리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요양 시설 이용자들이 고령인 만큼 코로나19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잇따른 요양 시설 감염으로 경산지역 확진자는 모두 347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늘어난 확진자 만큼 오늘 추가 사망자도 대부분 경북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산에 거주하는 60살 남성을 비롯해 청도에 사는 84살 여성과 성주에 주소지를 둔 81살 남성이 숨졌습니다,<br /><br />조금 전 대구에서도 평소 당뇨를 앓고 던 77살 A씨가 숨져 전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오늘 경산시를 대구와 청도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경상북도도 예방적 차원에서 생활복지시설 581곳에 시설물 전체를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기간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으로 입소자들은 외부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종사자들도 7일간 외출과 퇴근이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