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 靑 비난 담화 다음 날 김정은 친서 보낸 이유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시점이 의미심장합니다.<br /><br />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비난한 바로 다음날인데요.<br /><br />속내가 뭘까요.<br /><br />강민경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는 원색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'겁을 먹은 개'나 '세 살 난 아이들'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청와대를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바로 다음날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.<br /><br />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습니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오히려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답이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군사 문제는 거칠게 대응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문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으며, 남북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김여정의 담화는 양 정상 사이의 신뢰는 여전한데 남측 청와대 관계자들이 군사 연습에 대해 과잉반응을 해서 정상 사이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니 조심하면 좋겠다, 그런 메시지였고…"<br /><br />일각에선 북한의 발사체 발사나 김여정의 담화는 내부 여론을 의식한 사전정지 작업용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남측의 보건협력 구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, 남측에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공격적인 상황을 연출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편 한 청와대 관계자는 "북한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부분에서 담화와 친서는 같은 맥락'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. (km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