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, 대남 비방 담화에서 대화 필요성도 제기 <br />김정은 위원장 남북 대화 복원 추진 가능성 주목 <br />남북 정보 당국, 비공개 대화 채널 가동 추정 <br />남북 정상, 1년 만에 소통…남북 관계 반전 계기<br />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하면서 길게 보면 지난 1년 동안 교착 상태가 끝나고 대화 국면이 복원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보건 분야 협력을 남북 관계 복원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북 관계는 지난해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계기로 악화 일로를 보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6월 말 판문점 남북미 정상 깜짝 회동이 있었지만, 남북 관계 악화 추세를 돌려세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는 비방 표현이 두드러졌지만,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미도 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남북 대화 복원을 정교하게 추진한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이번 친서는 이러한 북한 움직임에 우리 정부가 비공개 대화 채널 가동 등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남과 북의 최고 지도자가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긍정적 분위기에서 소통을 재개한 만큼 남북 관계는 반전의 계기를 만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우선적인 협력 분야는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지난해 북한에 중대한 타격을 안겨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대응 등 보건 분야 협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남측도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봉착해 있고, 남북 대화 단절 기간도 적지 않았던 만큼 남북 협력이 가시화되려면 일정 기간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없고, 남북 간에 소통 문제로 오해가 재발할 가능성도 여전한 만큼 남북 대화 복원은 치밀하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30521284476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