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·경북 5,600여 명…신천지 교인 입소 거부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도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500명에 달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대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추가 확진자가 300명 대를 유지했는데 오늘은 경북지역에서 100명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대구 경북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구 경북지역의 추가 확진자는 모두 490명 입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는 대구가 367명 경북이 123명 증가했는데요.<br /><br />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4,693명 경북이 984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90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가 3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점만 두고 봤을 때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다소 고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경북지역입니다.<br /><br />오늘 하루에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,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통계와 별개로 자치단체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경북지역은 생활복지시설 20곳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주로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치명적이고 밀폐된 공간이어서 집단 감염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국 세 번째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산시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50명 이상씩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지역은 요양원 등 생활복지시설에서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게 지역 사회 전파를 저지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상북도가 생활복지시설 580여 곳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에 나서기로 한 만큼 얼마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환자 상황은 그렇고, 오늘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에 강력한 경고와 호소를 했다는데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예정된 정례 브리핑에 앞서 신천지를 향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 교인들이 방역대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.<br /><br />대구시가 가장 문제로 꼽은 건 신천지 교인들의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구지역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 2,200여 명 가운데 1,700여 명이 신천지 신도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생활치료센터가 1인 1실이 아니라는 이유 등 다양한 이유를 내세워 입소를 거부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또 그냥 집에 있겠다고 하거나 의도적으로 전화를 받지 않는 사례도 있는데 이를 강제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대구시는 오늘 2인 1실로 모두 600명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키려 했으나 최종 306명밖에 이송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신천지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진술 거부와 위증 등으로 애를 먹었던 대구시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신천지 측에서 보내온 성금 100억 원을 거부했고 이만희 총회장을 향해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대구시는 현재도 신천지 교인들 가운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며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현재 집에서 머물고 있는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들은 모두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