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로벌 마스크 품귀…美 "아프지 않으면 필요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우리 정부는 마스크 5부제, 1주 2매 제한판매 등을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부족은 전 세계적 현상이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각 나라마다 마스크 품귀를 타개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동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사망자가 10명을 초과하고,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미국에서도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보건 당국자는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 이제 미국에서도 시작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마저 마스크 등 보호장비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미 최대 간호사 노조인 미국간호사연합은 전체 간호사의 3분의 1 이상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보호장비가 크게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수급상황이 악화되자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총사령탑인 펜스 부통령까지 나서 마스크 사재기 금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프지 않으면 마스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. 건강한 국민들은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 구매를 자제해 주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확진자 1,000명을 넘어선 일본에서도 마스크 사재기에 대한 엄벌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일본 정부는 해외수입을 통해 의료기관용 마스크 1,500만개를 확보해 배포함으로써 수급문제를 해결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코로나19로 국가 위기 상황을 겪은 중국도 형편은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하루 평균 1억개의 마스크를 생산하지만, 폭증하는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.<br /><br />중국은 국내 생산 마스크의 70% 이상을 수출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때는 외국에서 마스크를 다량 수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마저도 턱없이 부족해 일반 주민들은 천이나 휴지 등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쓰거나 오렌지 등으로 마스크 대용품을 만들어 버티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대만은 일찍부터 마스크 수출을 통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수를 충당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