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·경북 확진 6천명↑…아파트·요양시설 무더기 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와 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가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대구는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거주해온 아파트에서, 경북에서는 노인요양 시설 이용자들이 줄지어 무더기로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와 경북지역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또다시 274명이 추가됐는데 아직 지역별로 구분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어제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6,133명입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는 대구가 5,084명, 경북 1,049명입니다.<br /><br />대구는 여전히 신천지 교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입니다.<br /><br />어제 달서구의 시립 임대아파트인 한마음 아파트 사례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와 잦은 모임 등으로 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신천지도 그렇지만 경북지역에서는 요양원 등 생활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제까지 봉화의 푸른요양원에서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어제 경북 경산제일실버타운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산 노인 요양복지 5곳에서는 모두 5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경북지역 전체로 보면 모두 23개 시설 1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상북도는 내일부터 2주 동안 지역 내 생활복지시설 581곳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그렇군요.<br /><br />앞서 이 기자가 잠깐 언급했었는데, 대구 한마음 아파트에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으로 거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충격을 줬는데요.<br /><br />이 소식도 자세히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시청자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저도 어제 이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 한마음 아파트에 신천지 신도가 집단 거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브리핑장에선 기자들 사이에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5층짜리 2개 동, 100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에서만 4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전체 거주자 142명 가운데 66%에 달하는 94명이 신천지 신도였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거주지를 분석하던 가운데 이 아파트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대구시가 심층 조사에 나서면서 밝혀진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전체의 출입을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아파트는 대구시가 관리하는 시설로 35살 이하 미혼 여성들만 입주할 수 있는 임대 시설인데요.<br /><br />많은 신천지 신도가 이곳을 독점하게 된 것에 대해 수많은 물음표들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전도를 중요시하는 신천지 특성을 봤을 때 이곳에서 교세를 불린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한마음 아파트 건으로 신천지 신도의 집단 거주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이곳을 제외하고도 현재 대구지역에 가족이 아닌 3명 이상의 신천지 교인이 함께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10곳 정도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들은 자가격리 지침이 내려진 이후에도 1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점을 봤을 때 내부에서 지속적인 모임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대구시의 대응을 놓고도 늑장대처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마음 아파트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건 지난달 19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입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지난달 28일까지 20여명의 확진자가 줄줄이 나왔지만 지난 4일에야 본격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졌던 겁니다.<br /><br />더욱이 대구시는 지난 4일 역학조사를 하고도 사흘이 지난 어제 언론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 시설을 확인했다는 내용과 그곳에서 46명이 집단감염됐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오늘 오전에 언론브리핑을 가질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대구시의 늑장대응 등에 대한 질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