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부터 한일 하늘길도 막혀…항공·여행사 피해 눈덩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하늘길이 오늘(9일)부터 사실상 막힙니다.<br /><br />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서울과 도쿄 간에 첫 비행기가 다닌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항공과 여행업계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기장에 길게 늘어선 항공기.<br /><br />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가 100곳을 넘어서면서 비행을 멈춘 항공기가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남아 있던 일본 노선도 당장 오늘(9일)부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3개 노선을 제외하면 사라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은 30년 만에 일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.<br /><br /> "3월 9일부터 30일까지인데, 일본 정부의 제한조치에 따라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고요."<br /><br />진에어와 에어부산, 이스타항공은 일본 노선을 비롯해 국제선 운항을 아예 없앴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ANA항공과 일본항공 역시 오는 31일까지 한일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상태로, 1주일에 300편이 오가던 양국 하늘길이 사실상 끊긴 겁니다.<br /><br />사실상 국내 노선만 운항하게 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은 그야말로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수익은 없는데, 항공기 리스료와 사무실 임차료, 공항 임대료에 인건비까지 매달 200억원 정도가 고스란히 적자로 쌓입니다.<br /><br />항공업계는 상반기에만 여객 수가 지난해 대비 65% 이상 줄면서 국제선에서만 최소 5조원대의 매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의 경우 평시 대비 항공권 환불 요청이 30배 증가했고, 2월 넷째 주의 경우 항공권 환불금액이 발매액을 초과했습니다.<br /><br />여행업계 역시 1,200곳이 휴업이나 휴직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의 경우 내수시장이 7% 수준이어서 93%는 국제노선에서 돈을 벌어야 하고, 외항사들과 경쟁도 해야 하고, 아마 상반기를 놓치고, 하반기까지 내다봐야 하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저비용 항공사 금융지원 등 유동성 공급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 세제 감면 등 항공지원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