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, 한국인 무비자 입국 중단…2주 격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이 오늘(9일) 0시를 기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2주 동안 지정 장소에 대기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일본이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에 나섰죠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오늘(9일) 0시를 기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했는데요.<br /><br />일본은 한국인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90일 이내의 기간 일본을 방문할 경우 외국인의 입국을 허가하는 서류인 '비자'를 면제해 왔는데, 이를 중단한 겁니다.<br /><br />일본은 또 어제(8일)까지 한국에서 발급받은 비자의 효력도 오늘(9일) 0시부터 중지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일본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은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3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일본은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할 때 2주 동안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대기하도록 요구할 방침인데요.<br /><br />여행 등의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호텔에, 일본에 집이 있는 일본인은 자택에서 머물도록 요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격리 대상자들에게 해당 기간 버스, 지하철, 택시 등의 대중교통 이용도 자제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적용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일본 측은 검역법에 근거한 것이 아닌 요청 사항이며 강제력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역 상황이나 여러 조치를 두고 봤을 때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인데요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이에 상응한 조치도 취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결정에 불순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본건데요.<br /><br />외교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오늘(9일) 0시부터 일본인의 무비자 방문을 중단하고 기존 비자 효력을 정지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일본 내 모든 공관에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게 자필 건강 상태확인서를 요구해 발급 심사를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'흐름을 통제하되 문은 닫지 않는다'는 원칙에 따라 일본이 시행하기로 한 14일간의 자가 격리 요구는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일본에서 오는 사람들은 전용 입국장에서 발열검사와 건강 상태질문서 제출, 국내 연락처·주소 확인 등 특별입국절차를 밟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대폭 축소됐는데요.<br /><br />일본의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하던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까지 인천∼나리타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전부 중단했고,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취항 30년 만에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오는 31일까지 아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저비용항공사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무리한 입국 규제 조치로 인해 향후 양국 간 관계 악화는 물론 관련 산업의 손실 등 적잖은 파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