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젠 유럽이 문제'…확진 1만명 넘어서며 곳곳 봉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대륙 누적 확진자는 이탈리아 7천여명을 포함해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곳곳이 봉쇄되며 주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의 교도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당국이 코로나19 전염을 막는다며 수감자들의 가족 면회를 중단하자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킨 겁니다.<br /><br />재소자 사이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탈리아 정부의 봉쇄 조치가 낳은 비극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당국은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자 확진자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주와 다른 15개 지역에 대해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인구의 4분의 1인 1천 600만 명의 발이 묶인 겁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금융 허브인 밀라노와 인기 관광지인 베네치아 등도 봉쇄 지역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 "긍정적이고 침착한 자세로 있어야 하고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면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합니다. 우리 생활방식에 적응해 계속 살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다음 달 4일까지 모든 공공행사가 금지되는데, 이를 어길 경우 징역 3개월과 벌금 약 30만원에 처해집니다.<br /><br />이와 별도로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적으로 영화관 등 오락시설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는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는 아예 경기를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그동안 거세게 퍼져 나갔던 한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인 것과 달리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대륙에선 급속히 퍼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7천여명을 포함해 유럽 지역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가 약 700명에 달하는 스페인은 북부지역의 한 마을을 봉쇄했고, 헝가리는 이란 유학생 2명이 자국 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첫 감염 사례가 나온 뒤 확산하자 오는 일요일 국경절 행사를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