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솥밥 먹는 사이였는데…어제 동지가 '오늘은 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총선 여야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공중분해 된 바른미래당 출신들이 대거 미래통합당으로 옮기면서,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'어제 동지가 오늘은 적'이 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영등포갑에서는 문재인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영등포 제2 세종문화회관 설립 같은 굵직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는 힘 있는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문화, 교통, 복지 이런 쪽에 실질적으로 서울 3대 도심에 걸맞는 영등포 시대를 열겠다고 주민들께 말씀드리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맞서는 통합당 후보는 17대 국회부터 동고동락하며 한솥 밥을 먹던 문병호 전 의원입니다.<br /><br />2015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따라 민주당을 떠난 문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해체 이후 통합당에 합류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. 구태정치 그만하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, 새 정치의 메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서울 노원을에서도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통합당 이동섭 의원이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우 의원이 17대 총선부터 노원을에서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, 이웃 지역구인 노원병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내던 이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중랑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통합당 김삼화 의원은 한때 새정치민주연합, 한 지붕 아래 몸 담았지만 엇갈린 두 사람의 정치 인생은 결국 이들을 다른 당의 후보로 만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