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마스크 사재기' 원단 공급·중개업체 10여곳 압수수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지난 6일 마스크 사재기 의심을 받아온 제조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원단·필터 공급업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사재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나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은 서울, 인천, 대전 등에 있는 마스크 원단·필터 공급업체와 중개업체 10여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업체가 원자재 공급 대가로 제조업체들로부터 마스크 완성품을 돌려받아 부당이익을 챙기려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들 업체가 무자료 거래 등 마스크를 부당하게 유통해 폭리를 취했을 경우 물가안정법과 조세범 처벌법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물가안정법은 정부의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위반하거나 매점매석을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 벌금으로, 조세범 처벌법은 포탈세액에 따라 2~3년 이하 징역형과 벌금형으로 처벌합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일부 원자재 업체의 부당한 요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 "필터를 주고 마스크를 요구하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거지. 필터 유통업체가 대부분이 다 그래요 조건이 있어요. 1,000kg를 대주면 50%를 달라고 하던지 마스크를."<br /><br />검찰은 지난 6일 사재기 혐의를 받는 마스크 제조·유통업체들을 압수수색하고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업체의 부당행위 관련 단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업체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, 닷새 만에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번에 압수한 마스크는 조달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중에 바로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. (ra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