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에 美의회도 폐쇄?…"우리는 선장, 가장 늦게 떠날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공화, 민주 양당이 의회를 일시적으로나마 폐쇄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의원과 방문객의 건강을 생각하면 폐쇄 쪽에 힘이 실리지만 오히려 공포감을 부추길 수 있어 신중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일단 당장 폐쇄하진 않을 듯 보입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의회가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위협에 일시 폐쇄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은데다 법안 심사 등을 위해 수백명의 의원들이 모이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의 방문도 적지 않은 다중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폐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달 말 대규모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했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참석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점도 염려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70∼80대 의원이 많다는 것도 폐쇄론에 힘을 싣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단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의회 폐쇄에 부정적입니다.<br /><br />올해 79세인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를 배에, 의원들을 선장에 비유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회 폐쇄 제안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은 의회가 원격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같은 당 의원의 제안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도 의회 폐쇄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의회를 폐쇄할 경우 국민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데다 예산을 포함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의회 가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의 존 코린 상원의원은 "신중하게 행동하되 패닉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미 의회는 잠정 폐쇄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 계획을 짜고 있으며, 이 경우 원격 업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 의회는 예정대로 다음 주 한 주를 휴회한 뒤 이후 대응은 추이를 본 뒤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