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팬데믹…홍콩독감·신종플루에 이어 세번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평가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온 세계보건기구, WHO가 마침내 세계적 대유행,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선언은 WHO가 발족한 이후 역대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장 각국에 대한 WHO의 권고사항 등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가 역대 사례를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가 마침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,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.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첫 세계적 대유행입니다."<br /><br />팬데믹은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경보 등급 가운데 최고 수준을 말합니다.<br /><br />WHO는 감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경보 단계를 1~6단계까지 나누는데, 팬데믹은 최고 경고등급인 6단계를 말합니다.<br /><br />특정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태로, 어떤 상태에 이르면 팬데믹으로 선언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 정의는 없지만 대략 전염병이 2개 대륙 이상으로 확산해 창궐하면 선언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지난 1948년 유엔 산하 기구로 설립된 WHO가 이번에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홍콩 독감과 신종플루에 이어 사상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WHO의 첫 팬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 독감 때입니다.<br /><br />당시 홍콩에서 발병한 독감 바이러스는 아시아를 거쳐 유럽, 북남미, 아프리카 등으로 퍼지면서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이어 두 번째 팬데믹은 2009년 신종플루 때 선언됐습니다.<br /><br />2009년 4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발발한 신종플루는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1만8천여명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.<br /><br />WHO 설립 이전에 전 세계를 휩쓴 팬데믹급 전염병으로는 14세기 중세유럽을 초토화시킨 페스트를 비롯해 16세기 잉카와 아즈텍문명을 파멸시킨 천연두, 19세기 초 인도에서 시작된 콜레라, 1차대전 당시인 1918년의 스페인독감 등이 꼽힙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