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질, 코로나19 공포감 확산…보건부 초강력 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미대륙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3주 안에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브라질에서는 2월 말에 첫 번째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코로나19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부 장관은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앞으로 5개월 동안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상파울루의 유명 소아 전문 병원이 운영하는 연구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증가 속도가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, 앞으로 보름 안에 4천명, 3주 안에 3만명 선에 달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 대책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공포감이 커지면서 브라질 보건부는 초강력 조치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, 자가 격리나 격리시설 수용 지시를 받고도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, 의료진이 경찰에 직접 신고해서 강제구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보건부 장관은 어떤 대륙에서 입국하든 코로나19 유사증세를 보이면 일단 의심 환자로 분류해 검사받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방역 조치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 부족 현상을 우려해 의사 5천800여 명을 다음 달 초부터 보건소 등 공공보건 시설에 투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정치권도 정부의 방역 대책을 돕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원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관련 제품의 수출 금지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각급 학교에 원격수업을 준비하라고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