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발 뺀 IOC, 불안감 커지는 일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되면서 13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먹구름이 잔뜩 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올림픽위원회, IOC까지 한 발 빼면서 개최국 일본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7월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이번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전염병의 확산을 극복하고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길 바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아베 총리의 바람과는 달리 코로나 19 확산에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되면서 올림픽 관련 모든 일정들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,<br /><br />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티켓을 부여하는 골프, 유도 등 개인 종목의 경우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 경쟁은 전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성화 봉송은 시작 이틀 만에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"거리로 나오지 말아 달라"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성화 봉송 행사에 수백여 명이 몰리자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그리스에서의 봉송 일정을 통째로 취소한 채 19일 일본에 성화를 인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"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"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마저 "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WHO의 조언에 따르겠다"고 한 발 빼면서 일본은 좌불안석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SMBC 닛코증권은 올림픽이 연기 또는 취소될 경우 일본의 올해 국내총생산성장률이 1.4%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아베 총리는 올림픽 유치부터 직접 뛰며 "부흥 올림픽"을 강조해 온 터라 도쿄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경우 아베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