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라인 개강에 대학가 한산…수업질 하락 우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개강을 2주 미뤘던 대학들이 오늘(16일) 뒤늦게 새학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부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탓에 대학가는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신촌의 한 대학가.<br /><br />평소였으면 학생들로 붐볐을 캠퍼스가 썰렁합니다.<br /><br />근로장학생이나 행정직원과 같은 최소한의 인원만 이따금씩 눈에 띌 뿐, 그야말로 텅 빈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이곳은 평소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캠퍼스 복합단지 앞입니다.<br /><br />새학기면 학생들로 붐비는 이곳 역시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.<br /><br />연세대와 고려대, 서강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예년보다 뒤늦게 개강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대학들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'온라인 개강'이 현실화하면서 대학 강단에서 이뤄지는 수업보다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 "실험이나 실기 이런 게 있는 수업들은 아무래도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들겠죠. 토론이나 실기 이런 거는 많이 차질이 있을 거 같아요.<br /><br />강의실에서처럼 교수에게 직접 질문을 할 수도 없고, 온라인 강의에 익숙지 않은 교수도 적지 않아 수업진행에 차질이 생기기 쉽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인하대나 강원대에서는 개강 첫날부터 온라인 강의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자 대학가에선 등록금 인하는 물론 반환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학들은 최소 이번 달 말까지 온라인 시스템으로 강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,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더 연장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