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자 유럽연합 집행위가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적어도 30일간 제한할 것을 전격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EU 정상들은 오늘 긴급 화상회의에서 이 방안을 포함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럽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유럽연합이 일시적인 입국 제한 카드를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유럽 여행을 30일간 제한하는 방안을 전격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/ EU 집행위원장 : 유럽 내 혹은 유럽 밖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즉각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여행 제한 조치를 우선 30일간 시행하고, 필요할 경우 연장하자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EU 회원국 국적자의 가족과 외교관, 의료진, 연구진 등은 제외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는 사실상 한시적인 EU 입국 금지를 제안한 것으로 EU 정상들의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제안은 역내에서 이미 이동제한령과 내부 국경 통제 등 고강도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국경 통제에 나서는 등 빗장을 걸어 잠그는 국가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 / 스페인 내무장관 : 스페인 정부는 오늘 각료회의에서 발표된 대로 국경 통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EU 회원국들의 잇단 국경 통제로 식량이나 의약품 공급망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EU 집행위는 서둘러 국경관리지침을 발표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식품 등 필수 물자와 서비스의 이동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협정이 흔들리는 가운데 세계를 향한 유럽의 문은 빠른 속도로 닫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1705101893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