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동, 유럽유입까지 겹치며 악화…이란 853명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 지역은 이란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데다가 유럽발 감염 사례까지 합쳐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란의 경우 감염자 수가 1만 5천명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, 코로나19의 예외가 될 순 없습니다.<br /><br />16일 현재 중동 12개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만 6천 700여명입니다.<br /><br />한 주 만에 두 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엔 이란뿐 아니라 유럽에서 귀국한 자국민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와 쿠웨이트, 아랍에미리트는 식당과 카페, 쇼핑몰과 같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장소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, 요르단과 같이 아예 국제선 운항을 차단한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미 발병국에서 입국한 자국민에 의한 감염이 급증하는 터라 이런 봉쇄조처가 실효를 거둘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란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6일을 기준으로 확진자는 1만 5천명, 사망자는 853명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란 당국은 이동을 최소화하는 조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러스의 생사는 사람 간 접촉에 달렸습니다. 우리가 접촉을 끊는다면 바이러스는 죽습니다. 그러기 위해 집에 있어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란 당국은 또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 등 성지 순례객이 모이는 주요 성지의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이란에서는 아직 도시 봉쇄나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