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, 이란에 "중동 위기 키우지 마라"…이란 "긴장 고조 없이 보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사건과 관련해 중동 위기를 키우지 말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의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과연 사태가 의도한 대로 흘러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사건과 관련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'경고'의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일을 중동 위기를 고조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란이 이번 공격을 지역의 위기를 고조시키고, 미국 시설이나 인력을 공격하는 구실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."<br /><br />또 "이 공격에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"면서 "분쟁의 확산을 원치 않는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과 독일 등 서방 세계는 물론 러시아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혁명수비대 지휘관 등이 사망한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벼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이스라엘의) 사악한 정권은 이번에 실수를 저질렀습니다.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하고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물밑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소통하며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 통신은 "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고,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란 입장"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"통제된 방식으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관여하지 않을 것"이란 보장을 요구했지만, "미국은 거부했다"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"이란의 체면을 살리는 방식으로 보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란의 딜레마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의 보복에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도 변수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육군의 다양한 역량으로 방어와 공격 모두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중부군사령관을 이스라엘에 급파해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중국과 튀르키예 등을 통해서도 이란의 공격 자제를 설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이란 #미국 #중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