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성년자 울린 '박사방'…피해자 신상 캐내 협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억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 음란채널 '박사방'의 운영자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은 현재까지 74명입니다.<br /><br />이 중에는 미성년자들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구속된 운영자는 사회복무요원을 통해 여성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 협박 도구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혐의 인정 하시나요. 한 마디만 해주시죠.)…"<br /><br />텔레그램 메신저 내 이른바 '박사방'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 등을 유포해 온 '박사' A씨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은 현재까지 74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16명은 미성년자였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SNS나 채팅앱에서 '스폰 알바 모집' 같은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했습니다.<br /><br />여성들에게서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은 후,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단체 대화방 유료회원의 개인 정보를 빼냈고, 이를 협박 수단으로 썼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범행에 적극적인 회원, 일명 '직원'에게 피해여성을 성폭행하게 하거나 자금세탁과 대화방 운영을 맡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