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OC, 입장 바꾸나…"다른 시나리오도 고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7월 도쿄올림픽 강행 방침을 밝혀 온 국제올림픽위원회, IOC가 빗발치는 비난에 한 발 뺀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"다른 시나리오들도 고려하고 있다"면서 올림픽 연기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IOC는 최근 사흘 동안 종목별 대표, IOC 선수위원, 각국 올림픽위원회 수장들과 릴레이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.<br /><br />다양한 의견 청취를 내세웠지만 IOC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밝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IOC는) 지금 성급하게 결정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. 좀 더 지켜보자 그런 얘기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IOC의 의지와는 반대로 7월 도쿄올림픽 강행에 대한 비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올림픽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"우리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험하게 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백히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위협이 지속될 경우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.<br /><br />IOC와 입을 맞춰 온 일본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야마구치 가오리 일본올림픽위원회 이사는 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"27일 이사회에서 올림픽을 연기하자는 의견을 낼 것"이라며 "IOC가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비난이 잇따르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마침내 한 발 뺀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바흐 위원장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"도쿄올림픽 취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"면서도 "다른 시나리오들도 고려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흐 위원장이 언급한 '다른 시나리오'가 올림픽 연기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, 올림픽 성화는 예정대로 일본 후쿠시마현에 도착해 26일부터 봉송길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