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타항공, 첫 전면 운항중단…항공업계 위기감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곳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9일 마지막 국제선 노선이던 일본행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.<br /><br />오는 24일부터는 국내 3개 노선 운항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객 수요가 줄면서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가 되기 때문인데, 국내 항공사 처음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에어서울과 에어부산, 티웨이항공도 간신히 국내선만 운항 중입니다.<br /><br />겨우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비자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미주 노선도 운항에 차질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국적 항공사의 유럽 노선은 다음 달부터 대한항공의 파리와 런던 2개 노선만 남게 됩니다.<br /><br />중국 베이징 노선 운항도 중단되고, 일본은 입국 제한을 한 달 더 연장을 검토하면서 이제 비행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항공사들은 고정비인 인건비와 항공기 대여료가 쌓이고 있고, 환불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착륙료 20% 감면과 항공안전시설 사용료의 3개월 납부 유예 등에 나섰지만 항공사들은 버티기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.<br /><br />국내 9개 항공사에서 보유중인 항공기는 412대로, 이 가운데 10% 정도만 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 "비행기가 운항을 멈췄다는 것은 공장이 문을 닫은 것이고요. 매출이 비행기마다 (하루) 8,200만원씩 끊겼기 때문에 항공업계가 그만큼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는 뜻이고요."<br /><br />항공사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