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친서 공개한 김여정…대미외교도 담당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.<br /><br />명실공히 당내 실세로 자리 잡은 김여정이 대미 외교도 담당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신의 두 번째 공식 담화를 내놓은 김여정.<br /><br />담화엔 트럼프 친서 내용 뿐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 청와대를 향해 말 폭탄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낸 데 이어 대미 관계에 대한 담화를 연이어 내놓으며 보폭을 넓힌 겁니다.<br /><br />과거 그림자 실세라 불리며 오빠인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는데 그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과거에는 막후에서 주로 활동을 했다면 최근 들어 대남·대미 담화를 통해서 이제는 국정 전반에 제2인자로서 존재를 부각시키는…"<br /><br />앞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했던 리용호가 지난해 해임된 데 이어, 주요 실무를 담당했던 최강일까지 빠지며 북한의 대미 협상라인이 위축된 상황.<br /><br />김여정이 사실상 대미 외교까지 담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현 외무상인 리선권이 대남 업무만 담당해온 데다 당내 위상이 낮은 만큼,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거쳐 실세로 자리 잡은 김여정이 전면에 나설 거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리선권이 대미 메시지를 보낼 때와 김여정이 보낼 때와 비중이 전혀 다른 거에요.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도 대미 메시지 비중을 고려해서 김여정을 내세운 것으로 분석이 되고요…"<br /><br />한편, 김여정은 평안북도에서 진행된 전술유도무기 시험사 격 현장에서도 김정은을 직접 수행하며 전방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