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40대 여성이 코로나19 방역을 하겠다며 집 안에 메탄올을 뿌렸다가 두 자녀와 함께 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에서도 메탄올 중독 사고가 있었는데,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'정보 전염병' 피해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이종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40대 여성 A 씨는 지난 7일, 자신의 집에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을 뿌렸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전염을 미리 막겠다며 메탄올과 물을 섞어 분무기로 가구와 이불 등에 뿌린 겁니다. <br /> <br />실내에 찬 메탄올 증기를 마신 A 씨는 복통과 구토, 어지럼증에 고통을 겪었고 함께 있던 자녀 2명도 비슷한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철 / 안전보건공단 기술총괄본부 부장 : 메탄올을 주위 분들 권유로 코로나19 소독제로 가정에서 사용했습니다.] <br /> <br />비슷한 일은 이란에서도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 수십 명이 몸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메탄올을 마셨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송은희 / 이란 한인회장 (지난 12일) : 메탄올이 소독에 좋다고 해서 마시는 사람이 생겨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정보 전염병, 이른바 '인포데믹'의 폐해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정보 전염병은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 등을 통해 퍼져 사회적 혼란을 가져오는 현상을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신상엽/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: 지금 잘못된 정보들이 잘못됐기만 하면 좋은데 사실은 그걸 행하시는 분들한테 굉장히 해가 될 수 있거든요.] <br /> <br />소금물이나 마늘, 카레를 섭취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소문 확산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성남의 은혜의강 교회에선 목사 부인이 신도들의 손과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떠도는 소문을 믿지 말고 정부나 공식 기관이 제공하는 올바른 정보를 따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2300112829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