범행지시·협박까지…조주빈, 조직적 성착취 주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주빈이 저지른 악독한 범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피해자들을 유인하고 대화방을 운영하며 억대 수익을 챙기기까지, 조주빈이 어떤 파렴치한 범행을 했는지 백길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혐의 인정하시나요. 한 마디만 해주시죠.)…"<br /><br />조주빈이 주도한 범행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74명.<br /><br />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입니다.<br /><br />조씨는 우선 SNS에 '스폰 알바 모집' 같은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.<br /><br />여성들을 '노예'로 칭하면서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내고,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습니다.<br /><br />범죄는 조직적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'박사방'에 적극 동조하는 이른바 '직원'들에게 자금 세탁, 성 착취물 유포, 대화방 운영 등을 맡겼고, 심지어 피해자들 성폭행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청이나 동사무소 공익요원들도 유인해 피해자와 단체방 유료회원의 개인정보를 빼돌리고, 이를 다시 협박 수단으로 썼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로 단체 대화방 입장료를 받을 때, 피해 여성을 수금책으로 활용하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성착취에 이어 공범으로까지 만든 셈입니다.<br /><br />회원들에게 다른 회원을 모집해오지 않으면 가입 사실을 주변에 퍼트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방법으로 조씨는 억대의 수익을 챙겼고, n번방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늪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