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계 걱정에 다시 문 열었지만…"목구멍 거미줄 칠 판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부산 전통 시장들이 속속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은 여전한데요.<br /><br />피부에 와닿는 지원을 호소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부산시는 우선 현금 100만원씩 직접 지원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에서 한복특화시장으로 잘 알려진 부산진시장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몇차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최근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평상시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거려야 될 시간이지만, 복도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한복 매장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혼수 품목인데 결혼식을 전혀 안 하거든요. 날 받아놓은 것도 전부 취소하고 미루고. 코로나 때문에 병 걸려 죽는 게 아니고 목구멍이 포도청이 아니라 거미줄을 칠 판입니다."<br /><br />상인들은 뜬구름 잡는 식의 지원보다 피부에 와닿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합니다.<br /><br /> "시장 관리비는 시에서 시장에 (직접) 보조를 해줘야 합니다. 시장에 얼마를 보조해주면 그것을 상인들에게 나눠준다든지…"<br /><br />부산 자갈치 시장도 보름 넘게 임시 휴업했다 최근 재개장했지만, 신통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시장을 연 지가 1주일 정도 되는데 손님도 별로 없고 관광객도 없고 단골손님 아니고서는 장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."<br /><br />인근 깡통시장도 최근 다시 문을 열었지만, 손님이 없긴 마찬가지.<br /><br />날로 어려워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부산시는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대상은 작년에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로서 총 18만6천개입니다. 업체별로 100만원씩 일괄 현금으로 지급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부산시는 이 밖에도 특수고용 노동자와 프리랜서, 코로나19에 따른 무급휴직 노동자 등에 대한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 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