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은행 "3개월 동안 금융회사에 유동성 무제한 공급" <br />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하지 않았던 전례 없는 조치 <br />6월까지 매주 1회 환매조건부채권 매입…"사실상 양적 완화"<br /><br /> <br />한국은행이 3개월 동안 금융기관의 환매조건부채권을 무제한 사들여 시장에 돈을 풀겠다며 이른바 '한국판 양적 완화정책'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같은 호재에도 코스피는 불과 하루 만에 1,700선을 내줬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은행이 3개월 동안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하지 않았던 전례 없는 조치로,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충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한은은 6월 말까지 매주 1회 한도 없는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양적 완화와 다르지 않다는 게 한은 측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윤면식 / 한국은행 부총재 : 시장 수요 전액을 공급하겠다고 한 게 사실상의 양적 완화 아니냐고 여쭤봤을 때 저희가 꼭 아니라고 말할 순 없고 그렇게 보셔도 크게 틀린 건 아니다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이 같은 한은의 무제한 양적 완화 선언과 미국 상원의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안 통과 호재에도 코스피는 1%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스피는 하루 만에 1,7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. <br /> <br />장 중 5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무려 16거래일 연속으로 '팔자'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불안감 또한 여전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김영환 /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: (코로나19) 전염병 자체가 진정되지 않으면 계속 남아있는 리스크고요. (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미국이) 2조짜리 부양책을 썼는데 또 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재정이 건전하지 않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니까….] <br /> <br />코스닥지수는 2%대 오른 516.61로 장을 마쳤고,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·달러 환율은 1,230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32618423037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