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세계경제 전망 혼돈…I자형 폭락 vs V자형 반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각 국마다 비상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'V자형 반등'을 기대하는 낙관론과 'I자형 낙하'를 염려하는 비관론이 혼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례가 없는 세계적 유행병인 탓에 경기 회복 시점과 피해 규모 예측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업들은 가동 중이던 공장 생산 라인을 멈췄고, 가게와 식당들 마다 폐점 안내판을 내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에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으로선 침체의 폭과 깊이, 회복 속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각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기에 빠진 경제를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비상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해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V자형'처럼 일시적 추락 후 상승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'I자형'처럼 수직 하락해 대공황급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비관론이 혼재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이번 침체가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대공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"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발표된 수치도 이런 비관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2분기 성장률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주요 투자은행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국제금융협회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0.4%에서 -1.5%로 낮췄고, 미국의 실업률은 20~30%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가파른 경기반등, 즉 V자형 경기 순환 곡선에 방점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"1930년대 스타일의 전형적인 불황보다는 대형 눈 폭풍이나 자연재해에 훨씬 더 가깝다"면서 "고용·비즈니스 부문에 많은 타격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매우 빠른 반등이 이뤄질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사망자만 2만1천명을 훌쩍 넘은 코로나19.<br /><br />향후 세계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든 전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불확실성에 휩싸인 세계 경제가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