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 긋지만…민주, 의외의 약진 열린민주에 속내 복잡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봉주 전 의원 등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의 지지율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위성정당격인 더불어시민당 지지를 당부하지만, 열린민주로 흘러들어가는 지지층 누수가 마냥 손실인 것만은 아니어서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첫 여론조사에서, 열린민주당은 11%가 넘는 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매서운 초반 기세를 떨쳤습니다.<br /><br />이 여론이 그대로 표심으로 반영된다면 두 거대 정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6석씩, 열린민주당은 7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 "이대로 쭉 가면서 많은 태클과 견제 신경쓰지 말고 뚜벅뚜벅 우리 걸음만 앞으로 전진하면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연일 자신들이 주도한 비례정당 더시민만이 원팀이고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하며, 열린민주당에는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입장에선 더시민으로 가야 할 민주당 지지층을 열린민주당이 빼앗아가는 셈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우희종 최배근 대표님을 보시고 사돈 어른이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. 저는 따뜻한, 가족같은 마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 "일부 탈당하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후보를 내는 바람에 여러가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여권 갈등이 선거 이슈를 선점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데다,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면 결과적으로 범여권 의석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열린민주의 선전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.<br /><br />이제 완전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은 일단 지역구는 민주당, 비례대표는 시민당을 찍어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