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라인 강의 중 등장한 음란영상…한국외대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학들이 강의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, 서울 한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 중 음란물이 그대로 노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성착취 영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외국어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.<br /><br />온라인 강의 중 교수의 메신저 창이 갑자기 화면에 등장했는데, 누군가 음란영상을 보낸 정황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해당 강의는 사전녹화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영상은 재생되지 않았고, 교수는 메신저창을 내린 뒤 계속 수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학생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많이 혼란스럽고 이게 실시간도 아니고 녹화 강의여서 재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니까…"<br /><br /> "교수라는 직업 자체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제공해주는 사람으로서 음란물을 학생들에게 공개한다는 건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…"<br /><br />다만 징계는 과한 조치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교수로서 명예가 실추될 것도 알고 공개될 걸 미리 알 텐데 사전에 자기가 몰랐으니까 그렇게 실수로 올려진 게 아닐까…"<br /><br />논란이 된 교수는 사과글을 올리고 "어떤 에러가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"며 "불편함을 끼쳐 미안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총학생회는 수강생들이 음란물에 무방비하게 노출됐는데, 교수가 '실수와 오류로 치부해 자신의 책임을 축소한다'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끼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