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대교체 하겠다더니…'올드보이' 줄줄이 귀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 후보 등록 마감을 즈음해 이른바 '올드보이'들이 속속 귀환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서청원, 홍문종 의원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저는 2월 24일부로 당의 대표를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입니다. 그동안 저는 세대 교체를 준비하고자 청년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총선에서 백의종군하겠다던 손학규 전 대표.<br /><br />당 대표 사퇴 한 달 만에 민생당 비례대표 2번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거센 비판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 "선거법에 생명을 걸겠다며 단식까지 했던 노욕의 전직 당 대표는 스스로 비례대표 순번 2번을 꿰차고…"<br /><br />민생당은 결국 손 전 대표 비례대표 순위를 당선권 밖인 14번으로 조정했지만, 미래 세대를 키워내겠다는 약속은 무색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20대 국회 최다선인 78세 서청원 의원은 '태극기 세력'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우리공화당 비례 2번으로 9선을 노립니다.<br /><br />4선 홍문종 의원은 친박신당 비례 2번에, 법무부 장관·국정원장을 지낸 76세 김승규 변호사는 전광훈 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 비례 2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그간 각 정당에선 여성·청년·장애인과 각계 전문가를 비례대표 앞 번호로 배려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는데, 비례정당 문제로 혼탁한 이번 총선에선 이마저도 후퇴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여든의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통합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총선 사령탑인 선대 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불과 4년 전 김 전 대표를 삼고초려했던 민주당, "독재정권 시절부터 정치를 해온 올드보이가 젊은 정치를 막아선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253곳 중 단 7곳에 청년을 공천하는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또한 당선안정권에 있는 청년은 3명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 (cho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