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방역 대응에 대한 찬사가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에 수반하는 부작용이나 역풍에 대비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된 지 석 달째로 접어들면서 한국 정부의 방역 대응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타임스는 경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유일한 나라로 한국을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가디언지도 한국의 성공 사례를 다루면서 특히 한국인들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민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슈피겔지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도시를 봉쇄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코로나 대응 체계가 작동한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 정치권과 언론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국을 코로나 방역의 모범 사례로 전제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트럼프 대통령 : 언론들이 한국이 잘한다고 말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미국이 훌륭하다고 말을 합니다. 게다가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검사를 하고 매우 정확합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한국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지만,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자축을 운운하기에는 턱없이 이른 시점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다른 나라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혐오나 질투로 변화시키는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도 총선을 계기로 여야 후보들이 선거 운동에 활용할 경우 한국 정치권이 우리의 위상을 스스로 폄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방역 경험과 기술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야박한 나라로 비난받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불필요한 오해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우리 외교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32802455614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