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번방 수사에 날개 단 靑 국민청원…다음 주도 여론은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n번방 사건 수사, 배경에는 600만 가까운 국민이 몰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이 모이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으며 요즘 국민청원 게시판, 여러 아이디어로 넘쳐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강민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주도 안 됐는데 무려 600만 명 근처입니다.<br /><br />중복 동의를 고려해도 '역대급' 숫자.<br /><br />n번방 사건에 대한 국민의 생생한 분노입니다.<br /><br />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청원에 문재인 대통령도 응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(문재인 대통령은)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,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."<br /><br />이례적일 만큼 빠른 수사는 결국 여론이 이끌어낸 성과인 겁니다.<br /><br />정부와 국민의 직접소통이란 목적, 국민청원만큼 제대로 달성한 제도는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.<br /><br /> "경찰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런 악질적인 범죄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…"<br /><br />청원에 쏠리는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성범죄에 관대한 판결을 내려오던 판사를 n번방 판결에서 배제시키라는 청원과 특별조사팀을 여성으로 채워달라는 요구가 답변 요건을 충족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'독도'로 짓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나온 상황.<br /><br />사실관계 왜곡이나 진영갈등 가속화같은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여론의 바로미터라는 위치만큼은,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. (km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