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관광명소 다시 문닫아…재확산 조짐에 대비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하며 주요 도시의 봉쇄를 잇따라 해제하고 경제 활동 정상화를 추진하던 중국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관광지들이 열었던 문을 다시 닫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동방명주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문을 닫았다 지난 12일 영업을 재개했는데 18일 만인 30일 다시 불을 껐습니다.<br /><br />상하이타워도 같은 날 다시 영업 중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·사회 정상화를 빠르게 밀어붙이던 중국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을 다시 속속 폐쇄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상하이시 뿐 아니라 산시성, 안후이성도 지난 주말 이후 지역 내 유명 관광지의 문을 다시 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양상은 중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인식 변화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 "지금 상황에서 중국 내 모든 지역들은 산발적인 발병과 역유입이라는 이중 리스크에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적시에,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방법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."<br /><br />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히 진행 중인 가운데 통계의 신뢰도를 떠나 중국 본토에서 미미하지만 꾸준히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해외에서 병에 걸린 뒤 중국에 입국한 감염자 역유입이 늘어 벌써 70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확진 환자로 공개하지 않는,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'무증상 감염자' 또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5일 단행된 후베이성의 봉쇄 해제도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베이성을 빠져나와 다른 성으로 이동한 사람 중에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진원지 우한은 내달 8일 도시 봉쇄 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지난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한 것도 이런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