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당국 '마스크 착용' 권장하나…정책 선회 기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'마스크 착용'에 부정적이었던 미 보건당국에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"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착용 권장을 검토하고 있다"고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내부에서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워싱턴포스트는 "질병통제예방센터, CDC 당국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쪽으로 공식 지침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31일 "정부 당국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지만, 이는 변경될 수 있다"며 연방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'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제안'을 살펴보겠다며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.<br /><br /> "제안을 봤습니다. 영구적인 것은 아니고 한정된 기간에 마스크 착용 제안을 들여다볼 것입니다."<br /><br />정치전문매체 '폴리티코'는 "다른 나라들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크 착용 효과에 부정적이지만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타당성에 의문이 생겼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 제롬 애덤스 단장은 "자료상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 대중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은 보이지 않는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사례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"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얼굴을 더 자주 만지게 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미 보건당국이 일반인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경우 '마스크 사재기'가 발생하며 의료진의 개인보호 장비 부족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