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 병원에서 잇단 감염…수도권도 '긴장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의 일부 대형 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면역력 약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에서 한번 감염이 발생하면 빠르게 퍼지며 의료공백이 생길 수 있어서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정부성모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환자, 간호사 등 1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병원 외래가 폐쇄되고,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인 49명은 자가격리된 상태.<br /><br />서울아산병원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9살 입원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, 일부 병동이 폐쇄되고 다른 입원환자 43명이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의료인 52명은 자가격리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아산병원에서 이 아이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500여명을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(진단검사에서) 음성은 나왔지만 근무 제한과 자가격리… 검사나 치료하신 의료진들도 다 포함이 된거죠."<br /><br />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130여명,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병원 내 감염이 속출하는 상황.<br /><br />정부가 그동안 호흡기 환자를 구분해 진료하게 하고, 응급실과 중환자실 입원 전 선별검사를 의무화했지만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무증상이나 경증상황에서 병원에 올 경우에는 증상만 가지고 선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병원에는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가 모여 있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.<br /><br />또 병동이 폐쇄되고 의료진이 격리되면 위급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못받게 되는 의료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항암제 치료나 투석이나 그 병원에서 꼭 해야 하는 환자들한테는 피해가 더 클 수가 있겠죠."<br /><br />정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, 의료계와 협의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