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 농사철 맞이한 北…코로나에 식량난 심화 가능성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봄 농사철을 맞은 북한이 연일 씨뿌리기와 나무심기 등을 독려하며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식량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황해남도 남동쪽 청단군의 한 협동농장입니다.<br /><br />번농기를 맞아 일꾼들이 겨우내 얼어있던 밭을 갈고 물을 뿌리며 보온 못자리 씨뿌리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북한은 연일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묘목심기와 약초재배 작업 등을 소개하며 농업 품목 증산을 독려 중입니다.<br /><br /> "다수확 경험들을 널리 소개하며 모든 농업 근로자들이 선진적인 영농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여 어디서나 다수확을 거두도록 해야한다."<br /><br />북한은 올해 대북제재 장기화로 인한 난국을 농업부문을 통해 정면돌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첫 현장지도 장소로 비료공장을 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벌써부터 고질적인 북한의 식량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재 국경 폐쇄와 이동 제한 조치로 농업인력은 물론 농기구나 농기계 연료, 비료 수급이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으로부터 식량 수입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장마당 밀거래마저 위축돼 먹거리 문제 해결은 더 큰 난관에 부딪쳤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미국 농무부는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이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농업전선에 대한 강조를 해왔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상당 부분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코로나 청정국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퍼질 경우 최악의 식량난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