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지난 3월 한달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대출규모가 무려 20조 원이나 폭증했습니다.<br /><br /> 전달에 비해 대출이 10조 원 이상 급증한 적은 역대 단 세 차례뿐이어서 매우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 우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대출이 한 달 전보다 6조 7천억가량 늘었는데 전달 증가폭의 무려 3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.<br /><br /> 여기에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이 5조원가량, 보통 증가액이 2조원대에 머물던 대기업 대출도 8조원이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유례 없는 코로나발 경기 침체 상황에서 가계와 자영업자는 물론, 심지어 대기업도 너나 할 것 없이 빚을 내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운항노선이 90%나 감소한 항공업계도 기내식 공장까지 거의 멈춰서는 상황이 되면서, 업계 전반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 <br /> 정주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