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지털 성 착취 사건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피해자들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두려움에 숨어버리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피해자들의 보호 방안을 대폭 강화한 만큼 두려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n번방을 운영한 '와치맨' 38살 강 모 씨는 지난해 10월 다른 음란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미성년자 A 씨를 포함해 2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국선변호인은 "정신적인 충격이 큰 피해자들이 연락받기조차 두려워해 법무부 소속 성범죄 전담 국선 변호사를 주선하고 변호를 포기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을 잇따라 설치하고 대대적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 영상의 피해자들은 영상이 유포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거나 큰 충격으로 외부인 접촉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 관계자는 이런 피해자들에게 진술을 받아내야 하는데 "알리는 것 자체가 인간적으로 힘든 일"이고, <br /> <br />"피해자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연락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"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"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숨어버린다"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파악한 박사방과 n번방의 성 착취 피해자는 103명, 이 가운데 5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남부지방경찰청도 박사방 조주빈의 공범 '태평양'이 옮겨간 메신저 '와이어'를 전담 수사하고 있지만,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피해자가 없으면 가해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 수위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가 "피해자의 자발적 행위였다"고 주장하는 경우 반박할 증거가 빈약해지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특별수사팀에서는 피해자들을 위해 심리 상담 절차 등 피해자 보호 방안을 강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관 /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 : 조사 이후에는 피해자가 가장 원하는 영상 차단이나 삭제 신변보호 같은 시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….주저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셔서 적극적으로 신고와 제보를 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.] <br /> <br />2차 피해 방지와 신체적, 심리적 치료를 위해서라도 피해자들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40407422236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