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가오는 北 대규모 행사…코로나19로 축소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달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기념식,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해온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번에는 대폭 축소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'태양절'을 기념하기 위해 격년으로 열린 봄 친선예술축전.<br /><br />1982년부터 태양절 부대행사로 시작됐는데, 국외동포와 외국 예술인 등이 참가해 음악과 무용, 곡예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 나라 교예 배우들은 성의껏 준비한 교예 요술 종목들로 태양절을 민족의 대행사로 맞은 우리 인민에게 낭만과 희열을…"<br /><br />하지만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전격 취소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같은 이유로 김 주석 생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매년 4월 열어온 평양 국제마라톤도 올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자 김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다른 행사도 최소 규모로 열리거나 취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태양절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원산갈마 관광지구가 완공되더라도 기념행사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다만 태양절을 앞두고 개최해온 최고인민회의는 계획대로 오는 10일 평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국회처럼 예산을 심의·의결하는 최고인민회의에는 700명에 가까운 대의원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정국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면서 보건의료 분야 예산 확대를 통해 애민 사상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로…"<br /><br />다만 통상적으로 이틀간 실시됐던 대의원 등록 기간이 하루로 축소되는 등 관련 일정이 최소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