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, 방명록 작성 중 ’민’ 삭제 <br />지역 유세 다니면서 ’민주당’ 혼동한 단어 언급 <br />김종인 정치적 이력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추정 <br />선거 임박해 통합당 영입…당명 입에 익지 않은 듯<br /><br /> <br />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그런 걸까요? <br /> <br />자꾸 입 밖으로 나오는 '민주당' 표현이 골치입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,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선거대책위는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방명록을 작성하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소속 당과 직함, 이름을 적는 찰나에 급히 한 글자를 지웠습니다. <br /> <br />다름 아닌 '민'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해프닝은 각 지역을 도는 지원 유세 시작 뒤에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일 인천에서도, <br /> <br /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(지난 3일, 인천) : 우리 통합민….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만이 국회에 우리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해서….] <br /> <br />다음 날 부산에서는 아예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을 언급하기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(어제, 부산) : 전통적인 부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봤을 때 최종적으로 봐서는 통합당이,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쯤 되면 단순 해프닝으로만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는 김종인 위원장의 과거 정치적 이력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, 비례대표로 금배지까지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공천을 둘러싼 잡음으로 영입이 무산될 뻔하다가, 황교안 대표의 삼고초려로 선거에 임박해 통합당 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아직 당명이 입에 익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어찌 보면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, 자꾸 반복된다는 점에서 티끌 같은 실수 하나라도 줄여야 할 때 통합당 입장에서는 어지간히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0522134241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