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콰도르 당국, 곳곳에 쌓이는 시신 수습에 ’속수무책’ <br />페루·콜롬비아, 에콰도르 인접 국경 통제 강화 <br />브라질 확진자 만 명 넘어…사망자 5백 명 육박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뒤늦게 나온 중남미에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는 등 증가세가 가파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에콰도르에선 허술한 방역체계로 전 국민의 60%가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에콰도르 과야킬 도심에서 떨어진 들판에 땅을 파 시신을 몰래 묻는 장면이 종종 포착됩니다. <br /> <br />곳곳에 시신이 쌓여가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. <br /> <br />장례식장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장의사들이 감염을 우려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앞은 몰려든 감염 환자 가족과 유족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윌리엄 멀찬 / 에콰도르 유족 : 여기에서 8일째 이러고 있습니다. 아버지 시신을 수습하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병원 측은 매일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. 기다리다 지쳤어요.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에콰도르 정부는 고육지책으로 공공병원 앞에 시신을 임시 보관할 대형 냉동컨테이너를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에콰도르 당국은 전 국민의 60%가 감염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레닌 모레노 / 에콰도르 대통령 :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미 수만 명이 감염됐고,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큽니다.] <br /> <br />에콰도르 상황이 심각해지자 페루와 콜롬비아 등 주변 국가들은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브라질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 명 안팎 늘면서 누적 환자가 만 명을 넘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브라질 당국은 밀려드는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축구장을 임시 병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남미 전체에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을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페루와 파나마가 남녀 2부제 외출 규제를 시행하는 등 국가마다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0613533471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